마도대전 -예언의 서-

DAY 8. 11:53

이방인의 지원 및 전투 합류.

부족 연합 승리. 헬리온 울프 도주.


로드 헉… 허억….

하타랄 크윽….

시프리에드 서둘러 걸음하길 잘했군요.

로드 시, 시프리에드 님!

하타랄 허억… 헉… 고룡의….

시프리에드 저 녀석들이 왜 여기에…? 이미 오래전 자취를 감추지 않았나.

하타랄 신께서, 신께서 노하신 거요…. 결국… 이 땅은 이렇게….

시프리에드 헛소리하지 말고 그럴 시간에 숨이나 한번 더 고르시죠. 자, 당신들 목숨 전부 제가 책임질 테니까, 뒤는 맡기고 전진하세요. 치유의 비가 내릴 시간이에요.

하타랄 흐읍…! 좋소! 황야의 전사들이여, 이 땅을 지켜내자!!!

리자드맨 주술사 케흑…!

황야의 사냥꾼 이야아!!!

헬리온 울프 파괴를 갈망하는 존재

황야의 사냥꾼 이, 이겼다! 지켜냈소!

하타랄 헉… 허억… 드디어….

리자드맨 주술사 크륵…!

로드 …시프리에드 님.

시프리에드 아, 다친 덴 없나요?

로드 예, 괜찮습니다. 척인족 분들도 함께 와주셨네요.

시프리에드 족장에게 씌워진 저주를 풀었거든요. 좀 이상하긴 하죠. 그런 부류의 저주는 아무나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닌데…. 대체 누가 뭘 위해서 그런 짓을 한 건지. 아무튼 당신이 고생 좀 할 것 같아 빨리 왔는데, 다행이군요. 헬리온 울프가 나올 줄이야….

로드 헬리온… 울프? 아까 그 녀석들의 이름입니까?

시프리에드 네. 옛 지배자의 하수인들…. 오직 그들을 위해 살아가고,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존재들. 선악의 구분조차 모호한 이들. 헬리온 울프는 그중 하나예요. 하지만 제 기억 속 모습은 이보다 더 크고 강했던 것 같은데… 혹시….

로드 혹시…?

시프리에드 음… 아니겠죠.

로드 어차피 못 알아듣긴 하겠지만, 그냥 말씀해주시면 안 됩니까…?

하타랄 존귀한 고룡의 후예시여.

시프리에드 아, 네. 무슨 일인가요?

하타랄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모르겠소. 저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갚겠….

시프리에드 그런 건 필요 없으니 사양할게요.

하타랄 그, 그럼 원하시는 게 있다면 언제든 말씀하시오…. 크흠, 그리고… 외람되오나….

시프리에드 답답하니까 빨리 말해요.

하타랄 방금의 전투로 부상자가… 매우 많아졌소. 이미 큰 도움을 받은 처지에 면목없으나… 혹시 치유를….

시프리에드 아까 말했죠? 당신들 목숨은 전부 제가 책임진다고. 부상자들을 한데 모아줘요.

하타랄 감사하오… 정말 감사하오.

시프리에드 아… 이렇게 바쁠 줄 알았으면 레어의 술이라도 좀 들고 나올 걸.

하타랄 곡주를 좋아하시오?

시프리에드 있나요?

하타랄 물론이오! 자주 담그지도 못해 귀하고 맛은 조금 텁텁하지만, 은인에게 기꺼이 내어 드리겠소!

시프리에드 에휴, 됐어요. 일이 잘 풀리면 그쪽이나 많이 마시도록 해요. 자, 부상자들이 있는 곳으로 안내하세요. 한 번에 끝내는 게 편할 테니까.

로드 …. 옛 지배자들… 하수인…. 잘 모르는 이야기지만… 지금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 어떤 연관이 있는 걸까…? …내가 이곳에 오게 된 것도…?

로드 …. 생각해봤자 모르잖아. 그냥 눈앞의 일부터 해나가자.

시간이 흐르고…

시프리에드 자, 이만하면 충분한 것 같군요.

하타랄 크흠… 저….

시프리에드 네.

하타랄 척인족들의 상태도… 봐주는 것이오?

시프리에드 물론이죠. 혹시 당신들만 고통을 느낄 수 있다 생각하나요? 저들이 받는 고통은 매우 온당하다 생각하시는지?

하타랄 아, 아니오! 그것이 아니라….

시프리에드 ….

하타랄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었소….

시프리에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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