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4. 23:15
척인족, 두드리는 땅 습격.
양 부족 내 부상자 다수 발생.
리자드맨 주술사 케흑… 이곳을… 우리에게 넘겨라! 크륵…!
하타랄 허무맹랑한 소리 집어치우시오! 여긴 우리의 땅이오!
리자드맨 주술사 크르륵… 페르사는… 우리 땅이다! 네놈들에게는… 케륵… 과분하다!
하타랄 이… 이…! 간악한 주술사 놈들이…! 황야의 전사들이여! 탐욕과 악에 두 눈을 가려버린 자들에게 본때를 보여줘야 하오! 이 땅에 부끄럽지 않은 전투를 보여주시오! 우리의 터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시오!
리자드맨 주술사 크륵…! 건방진….
리자드맨 주술사 크르륵… 크윽….
하타랄 후우… 후… 여기까지군. 당장 이놈들의 목을….
시프리에드 잠깐!
하타랄 음? 아니…!
리자드맨 주술사 크윽….
시프리에드 역시 돌아와 보길 잘했네요. 이봐요. 이봐요.
리자드맨 주술사 크르륵….
시프리에드 상처가 깊군요. 거기, 그쪽도 많이 다친 것 같은데 이리 오도록 해요.
하타랄 지금… 지금 이게 무슨 짓이오!
시프리에드 보면 모르나요?
하타랄 갑자기 돌아와 이 자들을 왜 치료하는지 물었소. 결국 돌아선 것이오?
시프리에드 저는 그 누구의 편도 아니라고 말했을 텐데요. 의미 없는 살상은 여기서 그만하도록 해요. 누가 이기고 지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러니 쓸데없이 힘 빼지들 말라는 겁니다. 말을 하면 좀 알아들으세요.
하타랄 침략은 이 녀석들이 먼저 했소! 평화롭게 살던 우리의 땅을 뒤집어 놓았고, 기습으로 목숨까지 위협했소! 무엇이 선하고 악한 지도 판별할 줄 모르는 자의 말은 듣지 않겠소!
시프리에드 웃기는군요. 그래서 본인들은 선량한 피해자라는 건가요?
하타랄 뭐, 뭐요?!
시프리에드 애초에 물과 땅을 함께 나누었으면 이들이 침략할 이유도 없었겠죠. 척박한 땅에 함께 사는 입장인데, 서로 좀 돕고 살면 큰일이라도 나나요?
하타랄 우리의 잘못이라는 것이오?
시프리에드 양쪽의 잘못이 있다는 거예요. 조인족에도 부상자가 많은 것 같으니 일단 모든 걸 정리한 후에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죠. 자, 가벼운 입 그만 나불거리고 부상자를 옮기도록 해요.
하타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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