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라라라 이케부쿠로를 무대로 비일상을 동경하는 소년, 스토커, 고등학생, 몸속에 한 자루의 요도를 품은 소녀, 무면허 의사, 바텐더 옷을 입은 남자, 정보상, 목 없는 라이더 등에 의해 펼쳐지는 일그러진 사랑 이야기. 일단 원작부터 가볍게 설명하자면, ‘일상 속의 비일상’과 ‘사랑’(그런데 이제 2010년대의 감성과 비정상성을 곁들인)이 테마인 군상극
이타도리 와스케의 마지막은 적적했다. 화장터로 옮겨진 이타도리 와스케의 몸은 염을 하고 수의로 갈아입힌 뒤, 그의 몸에 딱 맞는 나무 관에 가지런히 눕혀졌다. 쭈글쭈글하게 늙은 남자는, 산 사람의 온기가 떠났음에도, 마치 깊은 잠에 든 것 처럼 보였다. 유지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부르면 시끄럽다며 몸을 돌릴 것만 같았
신생 에오르제아부터 효월의 종언까지의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르퀼 그레이 (Hercule* Gray)중원 휴런 남 / 182cm / 23세(신생 에오르제아 기준) / 모험가(빛의 전사), 새벽의 혈맹, 푸른 용기사…… *해당 영문 ‘Hercule’의 발음은 프랑스어 발음에 따라 ‘에르퀼’로 읽는다. (아가사 크리스티 작가 「명탐정 푸아로」
어느 마을에 팔리지 않는 화가와 마을 제일의 귀족 밑에서 일하는 정원사 청년이 함께 살고 있었다. 생활비는 주로 정원사가 벌고 있었지만, 정원사는 화가의 그림이 좋았기에 불만은 없었고 가난하지만 두 사람은 즐겁게 살고 있었다. 어느 날, 하늘에 거대한 배가 나타나 공연을 알리는 전단지가 온 거리에 쏟아졌다. 유명한 하늘을 나는 기예단 Twilight T
엘빈진은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긴 하지만… 가끔 섬뜩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할 것 같음. 희희 나중에 풀어야지 아래에는 썰 풀거 메모 비공개용
1. ―제로부터 다시 나랑… ―친구가… 되어줄래? 빛을 등진 소년으로부터 빛을 향한 소녀는, 대답보다도 먼저 소리 없이 웃어 보였다. 그런 다음 분명히 고개를 저었다. 쿵, 하고 소년의 머릿속에서 무언가 내리치는 소리가 나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혹은 개의치도 않은 채로 소녀는, 란운은 명료하게 말했다. “계속, 친구였어. 나에게 카지는 친구가 아닌 적
“선배, 어때요?” 빌에게 스마트폰을 돌려주는 아이렌의 손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평가를 기다리는 이의 마음을 알 리 없는 빌은 진지하게 제 모습을 찍은 사진을 확인하더니, 한결 편해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정도면 나쁘지 않네. 수고했어.” “휴…….” 이번에도 다시 찍자고 했다면 진짜 울어버리지 않았을까. 아이렌은 8번 만에 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