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우지와 묘랑이 자리를 비우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누군가가 가게로 찾아왔다. 키미히로는 손님을 기다리기 위해 응접실로 향했다. 레이스 달린 우산을 펼친 채, 어깨에 걸친 통칭 ‘고스로리’ 원피스 차림인 ‘신’이 거의 다 도달했기 때문에. 「의뢰가 있다. 와타누키 키미히로.」 “우여랑, 의뢰가 제 눈인가요?” 「하?」 우여랑이 평소와 다르게 가라앉
“네 소원은 못 이루는 건 아니야.” “! 그럼...!” “넌 대가를 지불하지 못해.” 가게 주인의 말에 스구루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었기에 그는 다시 한 번 가게 주인에게 부탁하려 했다. 얼마나 필요할지 모르지만, 지불할 수 있다고 말하려 했다. 특급주술사의 월급은 적지 않았으니. “돈과 상관 없어. 이 가게는 돈으로 대가를 지불하
담배 키스 이후로, 와타누키의 하루가 달라졌다. 손님이 안 올 때는 계속 자고 식사를 차리고 토우지에게 마술을 가르쳐준다. 그리고 틈틈히 잠들었다가 다시 식사를 차려주고 잔다. 여기에 가끔 도메키가 오거나 오지 않기도 하고. 마술을 가르쳐주는 이유와 대가를 물었을 때, ‘네가 바랐고 지불되고 있다.’ 라고 답이 돌아왔다. 그렇기에 토우지는 더 이상 묻지
무릎 위 나나미랑 스킨쉽 중 유우가 가장 좋아하는건 무릎 위에 앉아서 나나미 품에 안기기… 문제는 본인이 너무 큼(유우: 175cm, 나나미: 184cm) 자기 몸 구겨서 허리 푹 숙이고 품에 들어가려는 거 보면 나나미 눈에는 자기 크기 생각 안하고 안기려는 큰 강아지 같이 보이긴 할 듯. 좋아한다는 뜻입니다. 장난 유우가 많이 나나미를 편하게 대해게 되
“.... 왔네.” 키미히로가 아이의 배를 천천히 토닥토닥 두드리던 손을 멈췄다. 아니나다를까 가게의 식객이자, 일꾼이기도 한 아이의 아버지는 둥그런 유리 어항 세 개를 한 번에 들고 키미히로가 있는 안뜰까지 왔다. “키미히로에게 안내하겠다.” 며, 안내역을 자처한 모코나와 함께였다. “다녀왔다.” “..... 쯧.” “왜 혀 차는 건데.” 비어있기는
게토 스구루는 세 가지 소원을 빌었다. 하나는 자신이 죽는 미래를 보는 것. 또 하나는 그 이후 친구들의 미래를 보는 것.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 “.......” 폐신사에서 주령을 상대하고 조복까지 마친 스구루의 표정이 좋지 못했다. 주령구의 맛이 여전히 끔찍했기에 그는 장막이 걷히는 것을 바라보며 입가를 손으로 꾹 가렸다. “스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