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괴이관리감찰부 (이하 ‘괴이부’)의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공무원이 되신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런 인재인 여러분이기에, 본 수칙을 반드시 숙지하신 후 업무에 임하시기를 간곡히 권고드립니다. 그들을 다루는 부서인 만큼, 괴이부 또한 안전하지 않은 상태입니다.1. 괴이부 건물 내 드레스코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루의 피로를 녹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요? 어떤 사람은 따뜻한 물에 하는 목욕, 다른 사람은 살갑게 맞아주는 반려동물 같은 걸 꼽겠지만 저한테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치즈케이크 한 조각이면 충분해요. 솔직히 말해서 치즈케이크 싫어하는 사람이 어딨어. 그런 사람은 분명 감성이 바싹바싹 메마른 사람일 거라고요. 그날도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나는
- 쾅!! “미친거야,정말…!!!” “…” “ㅈ,죄송합니다…주군.” “아니,아니야. 화난게 아니고 놀라서 그래. 그 얌전하던 애가 이럴 줄은…“ 집무실에서 일을 보던 루시아는, 안과 엘리샤로부터 어이없는 보고를 전해들었다. 로즈가 성지 레퀴엠에 출현한 창조신과 격돌했다. 그리고 신에게 큰 타격을 입히긴 했지만, 결국 놓치고 도주를 허용했다
아이돌 연습생처럼 귀여운 인상, 깜찍한 분홍색 머리칼, 하지만 맵싹하기가 남 부럽지 않을 정도인 주먹. 시형은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힘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악력으로 상대의 멱살을 틀어쥐고 주먹을 내질렀다. 망설임을 모르는 행동은 상대의 입술, 코, 눈두덩이를 차례차례 곤죽으로 만든다. 말 그대로 피떡이라는 말이 어울릴 지경이 되어서야 시형은 잡고
그로부터 또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1월 1일. 천계. [천계 중앙 대광장 무대] - 또각,또각 “음~이 연설무대는 언제 올라와도 정말 긴장이 되어서 미치겠다니까…“ 오늘은 1월 1일,언제나 그렇듯 루시아의 신년 연설무대가 있는 뜻 깊은 날이었다. 모두가 저마다 신년을 맞이하는 각오를 마음 속에 품고 대광장에 모여들었고, 연설무대 앞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