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役 방송부원 종수 & 괴도 상호 탐정, 다른 말로 사설 형사 혹은 사립 형사. 영미권에서는 19세기에 〈셜록 홈즈 시리즈〉가 등장했을 정도로 탐정의 수사 권한이 인정되어 왔으나, 국내에서 탐정을 자칭하거나 사설 탐정업을 하는 것은 불법이었다. 그러나 사람 심리라는 게 그렇지 않은가. 예를 들어 현실에 괴도가 있다면, 법적으로는 그냥 도둑에 불과하
※괴도 병찬 & 탐정 役 플라워 아티스트 상호 서울 갑일콘서트홀 위로 경찰 헬리콥터 수 대의 조명이 내리쬐었다. 무언가를 쫓듯 이리저리 움직이는 조명들은 사건의 냄새를 쫓아온 기자들과 일반 시민들이 터뜨리는 카메라 플래시보다도 더욱 존재감을 과시했다. “녀석은 아직 이 안에 있다!” “놓치지 마!” 홀 내부에서는 서울특별시경찰청에서 나온 경찰들이 분주히
※캄비온 준수 & 뱀파이어 상호 ※리퀘스트 - 맞관삽질 준상 사람은 죽음의 위기에서 옛 기억이 촤르륵 떠오른다고 한다. 그런데 기상호는 옛 기억은커녕 딱 한 사람의 얼굴만 떠올랐다. 늦은 밤 그는 쫓기고 있었고, 쥐들도 지레 겁먹고 도망칠 듯한 험악한 고성이 그의 귀를 찔렀다. 가까스로 몸을 숨기고 제 손목을 콱 깨물어 자신의 소리를 삼켰다. 사람들의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기억이 있다. 최종수의 경우, 어렸을 적 어머니와 함께 산책을 나왔다가 동네에서 무섭기로 소문이 자자한 어느 할머니에게 들은 말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그 할머니는 늘 한복 저고리와 치마를 입고 다녔는데, 못된 짓을 보면 상대가 누구건 버럭 호통을 쳤다. 희한한 건 누구도 그에게 대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는 점이었다. 최종수는 어
대륙 서쪽 바다에서는 날이 맑아질 때마다 조형 부족의 군가가 울려퍼졌다. “잡았다!” “이번 녀석은 꽤 큰데?” 서쪽 바다에 언제부터인가 나타나기 시작한 괴물들. 인간이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던 그 괴물들은 조형 부족의 주 사냥감이 되었다. 평화를 사랑해 싸움을 못하던 조형 부족이 그들을 위협하는 괴물들에 맞서기로 결심한 배경에는 한 ‘영웅’의 출현이 있
금요일 오후, 캐리어 끌리는 소리가 고속터미널 안에서 요란하게 울렸다. 가는 사람 많고 오는 사람 많은 터미널에서 흰색 캐리어를 끄는 파란색 배낭 맨 남자는 특별해 보이지 않았다. 흑발보다 드물다는 갈색 머리카락도 각종 염색이 넘치는 요즘 시선을 끌 요소가 못 됐다. “기사님, 여기 이 주소로 가 주세요.” 남자는 택시를 잡아탔다. 기사는 남자가 보여준 휴
그림타임은 올해 데뷔 7주년을 맞는 5인조 보이그룹으로, 리더 겸 보컬 병찬, 보컬 신우, 래퍼 준수, 댄서 영중, 댄서 종수 구성이었다. 그룹명은 사람들에게 그림 같은 시간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로 작명되었지만 세간에서는 그 파급력으로 ‘남돌계의 태풍’이라는 그림과 거리가 먼 느낌의 별명으로 많이 불렸다. 그런 그림타임도 레트로 열풍에 따른 현대적 아이돌의
글을 잘 읽는 것과 글을 잘 쓰는 것은 다른 능력이다. 그걸 일찍 깨달아버린 김다은이라는 소년이 있었다. 문학에서 깨달음은 성장이지만 현실에서 깨달음은 좌절인지라, 생각이 봄처럼 번성한다는 사춘기에 휘몰아친 장래라는 태풍은 무섭다는 가을의 그것이었다. 중2병, 고2병은 우스갯소리라지만 김다은이 고등학교 2학년 때 겪은 건 정말로 마음의 병이었다. 다행히 김
「타이 타임」, 서교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태국 음식점 이름이었다. ‘이름 재밌게 지었네.’ 올해 서교대 농구부원이 된 정희찬은 생각했다. 맛없는 학식을 피해 대학가를 헤매던 그의 발걸음이 멈췄다. 그에게 타임이라는 단어는 아이들이 놀다가 으레 외치는 그것보다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어서 오세요.” 가게 안은 점심시간이라고 제법 복작복작했다. 정희찬은
합작 링크: https://popo8579.wixsite.com/hangul-gt 주최님의 BGM: https://youtu.be/L0ezTmMgoe0?si=loKhQNyVJSL4Dr8c 쌍용기가 끝나고 찾아온 한여름 주말. 태양이 이글거려도, 감독 이현성과 코치 서인진이 각자의 사정으로 자리를 비웠어도, 지상고 농구부의 연습은 계속되었다. 예전보다
※리라이트판 (원본(포스타입 멤버십): https://posty.pe/p9128b ) ※군인 종수 & 반란군 상호 「빛이 존재하는 땅」 '시티'의 대표적인 슬로건이었다. 행성 하나 정도는 재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만했던 인류는 전대미문의 재앙, '심야' 앞에서 무력해졌다. 세상의 모든 빛이 사라지고 어둠만이 지속되자 사람들은 빛을 찾아 헤메기 시작
※리라이트판 (원본(포스타입 멤버십): https://posty.pe/h353z6 ) ※센가버스 센티넬 준수 & 일반인 상호 ※트리거 존재(자살, 가족 및 지인 죽음) 서울에서 양산으로 가려면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울산역으로 간 다음 버스를 타면 된다. 기상호가 울산역에 내려왔을 때 버스는 막차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에게는 다행스럽게도 광역시답게 2
※리라이트판 (원본(포스타입 멤버십): https://posty.pe/jfgayy ) ※체대생 병찬 & 공대생 상호 준향대학교 기계공학과 기상호는 가끔 생각한다. 누구나 한 번쯤 해 본 고민, 그때 그러지 않고 다르게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봤자 의미 없지 않나." 만화 주인공이었다면 말투에서 자신감이 묻어났겠지만, 기상호의 말투는 체념에 가
꿈을 꾼 건 누구였을까요? +고민이 많아서 셋다? 넣어봄
https://glph.to/vpg3g8 <여기서 이어짐 마탑의 마석 화로는 진짜 불이 타는 화로였는데 기상호가 개발한 건 다른거라 새로 마석 난로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어쩌고 마탑의 마력 많아지기 실험(뭔가 비인도적)의 성공작 박병찬 기상호가 동부 상단주 할거에요.(아마) 위치: 인천 서울 부산 이라서 지상고
남부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상호(당연함 여기 개춥고 거기에 가족들 있음) 같은 이야기도 있을 수 있을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