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동생 하원시간이···.

조퇴라도 해야하나.

파아란 by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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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PROFILE

시간 맞춰서 갈 수 있으려나.


이름

차우혁

車雨爀 | Cha Uhyeok

성별

XY

나이

19

키/몸무게

184cm/77kg



외관

눈을 미묘하게 가리는 길이의 앞머리, 은빛 숏컷

날카로운 눈매와 자안

오른눈 아래 일직선 두 개, 왼 뺨과 목 위에 하나

검은색 마스크

가볍게 걸쳐 입은 자색빛 점퍼

바르게 맨 교복 넥타이, 와이셔츠

캐릭터 악세사리가 함께 묶인 스트랩

줄이 검은 네이비 크로스 백

성격

집념¹ | 오지랖² | 책임³

차우혁이라고 하면, 대체적으로 그런 평이었다. 지독하다. 이 네 음절만큼은 차우혁을 평함에 있어 빠질 수 없었다. 뭘 하든 이를 악물었다.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 것에 관심을 가지면 끝내 해냈다. 끊어진 회로를 찾아 이어내듯 계획을 세우고 해결책과 타개책을 찾아내어 기어코 불을 밝혔다. 그렇게 불가를 입에 담던 이들의 입을 몇 번 다물게 만들었다. 한 가지의 목표가 있으면 그것은 차우혁의 목적지가 되었다. 목적지는 곧, 그것이 낭떠러지로 가는 길일지라도 기어코 도달코자하는 집념으로 변모했다. 그러니 차우혁은 지독했다. 집념적이었고 욕심이 있는 이였다. 하여 이따금 나오는 성질머리도 이곳에서 기인하여 잔존했다.¹

주변에 관심이 많다. 관심이 많다는 것은 항상 누군가를 지켜본다는 뜻이 되겠다. 나이터울이 큰 동생을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세미 가장이자 세미 부모의 역할은 그것과 같았다. 반에서 누군가가 소외된다거나, 불의를 목격했다거나, 도움이 필요한다거나의… 그런 모습을 보면 쉽게 지나칠 수 없었다. 불편을 삼키고 손을 내민다. 정이 많다는 소리를 들어본 건 이런 이유에서 였다. 타인을 위해 헌신적인 타입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외면치도 않았다. 회색빛 인간. 그레이 선 어딘가 존재하는 경계에서 소시민 다운 군상을 챙겨왔다.²

책임. 차우혁은 책임과 함께 살아간다. 그러니까, 이것은 원치 않아도 따라붙게 되는 수식언이었다. 누군가를 책임지는 것, 어느 무언가를 책임진다는 것. 자신의 말과 행동이, 타인의 존재가, 무언가의 생명이 따라 붙어온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었다. 어린 동생을 책임지는 양육자의 포지션이란 그런 것이다. 쉬이 책임을 입에 올리지 않는다. 바꿔 말하면, 한 번 책임지겠다 입에 올린 말은 기어이 지킨다. 차우혁이 명명한 절대적 바운더리 안 쪽으로 밀어넣는 한이 있더라도.³

스탯

근력 ■■■■□

민첩 ■■■■□

지능 ■■■■□

행운 ■□□□□

체력 ■■■■□

추적 ■■■■■

|

흔적을 좇거나, 작은 실마리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것.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회로를 찾아 잇는다.

눈을 떼면 사라지곤 하는 동생을 찾아낸다.

집념과 가까운 오기로 파해친다.

그리하여 닿는다.

총합

17



기타란

[MAIN THEME SONG]

金木犀 - なとり

LIKE: 가족, 친구, 실없는 것, 따듯한 보리차, 물리학, 누룽지사탕, 견과류, 포도주스, 피자빵 ···등

HATE: 미신, 약속 지각, 악의, 초콜릿, 어그러진 계획, 일정한 소리(시계초침, 지면을 두드리는 손가락, 메트로놈···), 눈 깜박임 없는 시선 ···등

1.

  1. 0817 오전 03시 09분 출생.

  2. 페리도트; 지혜, 성실, 혁명···

  3. 튤립나무; 전원의 행복

  4. 파이라이트; 보호력

  5. 삼나무; 자신감

  6. 사자자리

  7. Rh+ B

  8. 시력 0.5/0.5

  9. 왼손잡이

2.

1/ 3남 1녀의 차남··· 이라곤 하지만 손위형제와 나이터울차가 꽤 나는 바람에 집안에서 장남 역할을 자주 해왔다. 장남과 4살 차이··· 삼남과 2살 터울에, 막내와는 6살 씩이나 차이난다. 부모님도 바쁘거니와 먼저 성인이 된 형은 자신들을 챙겨주기 여력이 영 빠듯했으니까··· 결론적으론 동생들을 돌보는 담당은 자연스럽게 차우혁이 됐다. 야, 내가 걔들을 업어키웠어. 동생들을 이야기하는 차우혁은··· 실로 자식 둘 있는 부모의 모습 처럼 보였다. 지금은 다 큰 삼남이 그 위치를 물려받아 수행중인 모양이다….

2/ 공학계. 부모님도, 형도, 하물며 어린 동생들도 죄 관심분야가 공학에 몰려있다. 기계공학, 생명공학, 화학··· 뭐가 이렇게 많아? 공돌이의 소굴이다. 하며 학을 때는 본인 또한 전기공학에 흥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보면 피는 못 속이지, 생각할 성 싶었다. 진학하고자 하는 희망과도 죄다 전기공학, 전기 어쩌구 저쩌구······. 그 모양이다.

3/ 성적은 나쁘지 않다. 학교생활도 제 나름 잘해왔다. 모든 성적이 특출나게 좋은 건 아니었으나 적어도 수학과 과학 관련 과목에서는 꾸준히 상위권을 쟁취해왔다. 그 외의 과목은··· 그냥저냥. 평균 보다 조금 더 잘하는 정도. 학교 내의 평판 또한 나쁘지 않다. 두루두루 잘 지내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걱정할 것 없는 학생. 평범하고, 조금 특출난 구석이 있는 어른스러운 학생··· 정도가 교내의 평판이다.

4/ 오컬트, 미신··· 완벽하게 믿지 않는 편도 아니었으나, 또 완전히 믿는 편도 아니었다. 인간이 연구하고 탐구할 수 있는 영역 외의 범위는 존재할 수 있지. 딱 그만치 감상을 내놓는 정도의 믿음. 특별히 신경썼다거나, 관심을 가진 적은 없었다. 한국 정서상 알 수 밖에 없는 미신만 몇가지 아주··· 얄팍한 정도로 알고있다. (다리 떨지 말라거나, 문지방을 밟지 말라거나···) 그러한 이유로 이제껏 괴담 같은 것들은 그저 SF소설, 판타지 소설··· 정도의 픽션으로 여겨왔다.

5/ 체력과 힘이 나쁘지 않다. 일전에 검사한 심폐지구력 검사에서는 120번 정도 왔다갔다 하기에 성공했다고 했다. 운동 꾸준히 하느냐는 물음엔 해탈한 표정을 지으며 그런건 아니라고 했다. 사고치는 어린 동생들을 수습 하다보면 체력은 저절로 느는 거지···. 정도의 초연한 대답을 내어주기도 했다.

6/ 갑자기 돌연 외출하는 일이 잦았다. 차우혁이 교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오면 어느 선생님이든 태연할 정도로 외출증이니? 물어올 정도였다. 중고등학생 시절을 통틀어 한 번이라도 같은 반이 된 적이 있었다면 모를 수가 없는 면모기도 하고. 수업시간에 조용히 핸드폰 한 번 확인하곤 얼굴색이 허옇게 질려 뛰쳐나가는 차우혁은 익숙할 이들에겐 퍽 익숙한 이벤트였다. 다른 얘기로, 덕분에 핸드폰 공기계로 제출한 일화는 아~주 유명했다. 쟤 왜 저래? 동생이 또 사고 쳤대······.

7/ 시력이 좋지 않아 안경을 벗은 채로 무언가를 쳐다볼 때면 반사적으로 미간을 찌푸린다. 그냥 안보여서 찌푸린 것 뿐인데······ 인상이 좋지 않아 이따금 오해를 사기도 했다.

소지품

꼬깃거리는 지폐 몇 장과 동전이 한가득인··· 파우치

자가발전 손전등

휴대용 반짇고리

휴대폰 (이쪽이 통신이 되는 핸드폰. 그렇다면 낸 폰은?… 공기계다.)

동생이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뭐 흘리면 찾아줘야해서··· 뛰다가 찢어 먹어온 옷 수선해줘야 해서, 동생 연락은 받아야해서. 하나 같이 동생들 덕에 수중에 들고 다니는 것들이다.

선관

이매 - 너는 입을 열지마, 그냥.

같은 중학교, 같은 고등학교. 중학생 때는 이매와 딱히 친하다곤 못할 사이에 가까웠다. 그러니까, 그냥 삼 년 쯤 다니다보면 아, 쟤 우리학교 애 인데. 같은 감상정도는 어렴풋이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사이. 가깝게 지내게 된 건 고등학교 일 학년때다. 혼자 다니는 것이 영 거슬릴 정도로 계속 눈에 밟히길래. 한 두 번 말을 걸고, 세 번 챙기게 되고, 네 번 데리고 다니게 된 것이······ 지금의 연이 됐다. 같이 다니는 친구. 뭐 하나 이상하게 맞진 않는 것 같은데, 하여간 같이 다닌다. 누군가 너네 친구맞아? 묻거든 그렇지? 하고 답이 오는, 뭐, 그런.

하여간 차우혁에게 이매는 지옥의 주둥아리. 독설가. 또··· 의료인으로 치면 환타, 직장인으로 치면 오늘 일 없네요. 뭐 그런 징크스다. 이매가 어떠한 아. 정도의 사인을 내뱉으면 그날은 꼭! 동생이 사고쳐왔다던가의···. 그러니 차우혁은 이매에게 말한다. 제발 조용히 해. 너는 입을 열지마 그냥. 이런 소리나 하는 거다. 하여 차우혁은 이매가 말을 멈추면 멈칫··· 하게되는 버릇도 생겼더랜다. 매번 장난이면 죽는다고 입에 얹는 것도 일상인 것 같긴한데,

삼… 이…. 장난이면 죽어. 일. 따르릉! 아 미친 야!!!

장난인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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