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자갈
글 스터디, 기타 오리지널 글
이미지 출처 : unsplash 어둠이 깔린 뒷골목에 하나 둘, 불이 켜진다. 백열등과 형광등이 깜빡이며, 섬짓한 불빛들이 길거리를 비춘다. 암울한 공기, 매캐한 연기, 오물의 악취와 옅은 듯 선명한 피비린내. 그 모든 것이 뒤엉켜 행인들의 숨통을 죄이고 발을 묶어낸다. 그렇게 잡힌 이들은 한 명, 두 명…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검은 아가리를 향해 걸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