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봄봄
1차 지젤애덤
어두운 방안,한 남성이 뻘겋게 핏줄이 선 눈으로 방안에서 유일하게 켜진 화면을 빤히 바라보며 굴리고 있었다. 한시간, 두시간,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미동하지 않던 남자가 등받이를 뒤로 밀어내며 고통스러운 신음을 흘렸다. “안 끝나.” 끝나지 않는 마감에 쓰고 있던 안경을 들어올려 미간을 꾹꾹 눌렀다. 피곤하고 몽롱해진 정신이 돌아올 생각이 없어보여서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