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한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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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은 이연을 노려봤다.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냐는 듯, 이제는 눈물조차 고이지 않는 그 두 눈이 이랑은 싫었다. 더이상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일말의 애정조차 남아있지 않은 그 눈이 싫었다. "넌 늘 한 발 늦어." 이연은 늘 늦었다. 이랑이 사건을 만들면 그제야 수습하러 나타났다. 이랑은 이연의 냄새를 잊지 못해서 이연이 근처에 오면 다 알아차렸지
민정은 더이상 서대위가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숨바꼭질을 공인하다니. 자신과 자신의 아이와 죽은 남편을 구했던 631부대는 이미 괴물 소굴로 변해있었다. 이미 구한 민간인 중 살아남은 사람들은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능력이 없는 사람은 죽었고, 이제 밖은 들개 소굴이었다. 그래 들개. 들개 사냥. 숨바꼭질의 시작은 들개 사냥이었다. 631부대는 더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