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조차 달리지 않은 좁은 방, 그 앞에 세워진 쇠창살. 빛이라고는 위에서 삐걱거리며 흔들리는 단열전구 하나. 그곳에 그는, 한 연은 갇혀 있었다. 아직까지 그 앞을 지키고 있는 이들만이 그가 아직 살아있음을 알리고 있었고, 또한 이제 곧 죽을 이라는 것을 알리고 있었다. 망할 히어로 새끼들. 작게 욕을 읊조리고는 숨을 깊게 내뱉었다. 양 손목은 벽에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