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무살 때 말이야… 시인이 되고 싶었거든. 그때 지은 필명이 시너였어. 시인이 되려면 사랑하는 사람을 두 번 잃어야해. 그게 내가 생각한 최소 조건이야. 한 번은 잃어봤다는 듯 들립니다. …뭐, 누구나 한 번 정도는 이별하니까. 제 0의 맹약 모든 맹약은 절대적이며 한 번 결정한 맹세는 거둘 수 없다. 맹약의 우선순위는 0번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