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묻던 질문이 있었지. 어떤 느낌이야. 사랑을 한다는 건. 푀이는 사전을 읽었다. 알 수 없는 단어가 나올 때면 항상 손에 든 두꺼운 책을 뒤지고 뒤져서 확실한 정의가 나올 때까지 읽어댔다. 어쩌면 누군가에게 그것은 알기 위한 욕심에 가까운 일이었겠지만, 푀이에게는 일종의 의식에 가까웠다. 단어 하나를 내면화한다는 것은 경험과 활자가 어우러져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