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루시한
겨울이 일찍 찾아오는 레스티아 국가의 북부지역인 에데니스의 하늘은 평소와 다르게 차갑고 무거운 공기가 흘렀다. 먹구름이 가득 내려앉은 하늘과 나뭇잎이 다 떨어진 척박한 풍경이 겨울이 찾아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했다. ‘왠지 눈이 내릴 것 같은데….’ 사내는 무의식적으로 입김을 허공에다 뿜었고 겨울바람에 흩어지는 입김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살을 파
언젠가부터 사람이 어색했다. 사내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가까이 다가오면 멀리 밀어내곤 했다. 그 행동에 큰 이유는 없었으나 자기 능력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달갑지 않았기 때문이다. 디오는 책을 꺼내 들었다. 뜬금없이 웬 책이냐고 묻는다면 폐허가 된 건물을 조사하던 도중 그나마 멀쩡하게 보존된 책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 : https://youtu.be/r_1TCcRIeyg 형제자매가 있는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운이 좋은지 몰라 물론 많이 싸우겠지, 하지만 항상 누국가 곁에 있잖아, 가족이라 부를 수 있는 존재가... <트레이 파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카쉬파의 암투를 틈타 여기저기 떠돌아다니게 되었고, 우연한 계기로 아라드로 내
얼마나 지났을까, 알 수 없는 공간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지금까지도 무사히 살아있었다. 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이었다. 그동안 마주해서는 안 될 것들도 많았고, 목숨을 위협하는 함정들도 많았다. 사내는 여유로워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불안감이 밀려오는 기분이 들어 입술을 꽉 깨물었다. ‘저런, 호되게 당했나 본데.’ 어째서인지 오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