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idrama
끈적이는 팔이 팔짱을 낀다. 제 몸이 뜨거운 줄 모르고 웃는다. 푸른하늘에 구름 한점 없다. 짙은 부끄럼은 무엇을 가리는가? 열이상의 너는 붉은빛 하늘이다. 익다 못해 썩어들어가는 열매다. 가속화 된 지구멸망, 반복되는 태양의 뜨고 짐. 10, 9, 8. 너의 손에 키스하고 교복 단추를 푼다. 7은 럭키 세븐. 하늘만큼 붉어진 네 볼을 만진다.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