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딩굴
한참 민규의 품에 안겨 울다가, 눈물이 멎을 때쯤 뒤늦은 후회가 밀려왔다. 쪽팔려⋯. 정신이 돌아왔음에도 쉽게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으니 지훈의 민망함을 알아챈 민규가 먼저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이제 학교 나올 거지? 알아서 간다니까. 안 나오면 또 찾아올 거야. “알아서 가겠⋯ 너 얼굴이 왜 그래?” “응?” 되풀이되는 대화에 발끈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