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지배
“순진한 집주인은 눈보라 폭풍이 몰아치는 날 조난자와 산장에 갇혔지. 바로 그때, 일급 살인 탈옥수가 돌아다닌다는 방송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거야. 이 이야기의 교훈을 알겠어?” “윌 레이븐가드는 설원에 별장을 가지고 있던 부르주아 샌님이다?” “진지하게 생각하고 답해봐.” “그런 얘기에 몰입하기엔 날이 너무 덥잖아!” 두 사람은 나란히 서 능선 너머
서막 전시, 수많은 빈 관이 기다리고, 어떤 군인들은 승진의 계단을 차근차근 밟아가는 바로 그 전란의 시대다. 레비온 육군의 파블리첸코 중령은 충견인 인드렉 비노그라도프 원사와 그의 목줄과 같은 감시역 엘리아스 예르비넨 중위를 제 수족처럼 부리며 승승장구한다. 그의 손아귀 안에서 서로를 경계하던 중위와 원사는, 작전 중 낙오된 중위를 원사가 구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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