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몬
AU :: 여자애가 모든 소파 위에서 행복한 그날까지… 빨머남은 알아서 해.
폭력의 냄새는 단순하게 구성된다. 쇠, 피, 고함. 첫 번째, 쇠의 냄새를 셴은 잘 구분하지 못했다. 아마 그 컨테이너 안에서 샌드백을 치던 모두가 그랬을 것이다. 오랜 선수 생활에서 살아남느라 어깨가 살짝 굽은 감독의 체육관용 컨테이너는 녹슨 벽, 녹슨 기구, 녹슨 고리 아래 매달린 샌드백들이 삐걱대며 돌아가는 소리로 가득 차 있었다. 그곳에서 종일
“왜 약속을 안 지켜요?” 아주 당돌한 목소리가 마법사의 뒷통수를 때렸다. 후려쳤다는 표현이 더 적절한지도 모른다. 실제 빗자루를 들고 내리쳤대도 더 놀랄 수 없을 것 같은 얼굴로 돌아본 마법사가 평소처럼 시치미를 떼려 했으나 실패했다. 오늘은 쥐만한 여자애가 더 빨랐다. 두번째 호령이 날아들었다. “순 거짓말이야, 누가 누구더러 말만 많대?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