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하루
짧게 울린 메신저 소리에 엘리시움은 보던 영화를 잠시 멈추고 단말기를 집어 확인한다. 20분 뒤에. 단 두 어절만 적혀있는 메시지는 보낸 사람이 누군지, 어떤 의도로 보낸 건지 따로 보거나 묻지 않아도 바로 알 수 있다. 이러한 메시지는 두 사람 간에 존재하는 일종의 신호였다. 알았어. 엘리시움 또한 간결한 답을 보낸 뒤 재생하던 영화를 완전히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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