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킴
혼자 살기 시작한 때부터 크리스마스나 새해는 그저 지나가는 계절 속 어느날일 뿐이다. 언제부터 이렇게 건조해졌나, 싶다가도 나쁠 것 없다 싶어 생각을 멈춘다. 나이도 들어가는 마당에 언제까지 어릴 때처럼 해맑을 수는 없지. 제 부모님은 아직도 12월이 되면 대문부터 장식한다지만, 그런 면까지는 닮지 않았을 수도. 어릴 때부터 만나던 사람들이 알면 놀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