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나또비빔밥
#로맨스판타지 #차원이동 #회귀 #먼치킨여주
1672년 12월 23일, 23시 19분.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시간이 흐를수록 굵어져 이제는 숫제 폭포라고 불러야 할 지경이 되었다. 우산은 무용지물이 된 지 오래였고 꽁꽁 동여맨 우비 옷자락 사이로도 빗물이 새들어와 온몸이 푹 젖었다. 빗줄기가 어찌나 센지 빗방울이 지붕과 천막, 땅을 때릴 때마다 우두두! 하는 소리가 났다.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