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나또비빔밥
새벽 4시 15분. 간발의 차로 도마뱀을 놓친 세 번의 실패 이후, 어쩐 일인지 도마뱀은 감쪽같이 사라져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디바이스의 신호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나 신호를 따라갔을 땐 이미 다른 장소로 이동한 후였다. 도마뱀의 움직임에서는 비정상적인 조급함과 두려움이 느껴졌다. 특공팀이 그를 쫓을 때와는 다르게. 빅토리아는 의아해졌
제인 오스몬드가 제3부서 특공팀에 입사하고 열흘째가 되던 날. 특공팀에 새 지령이 내려왔다. 그간 제인이 알아낸 바에 의하면 국제특수총국은 제1부서의 첩보팀과 정보팀, 제2부서의 행정팀, 인사팀, 지원팀, 제3부서의 작전팀, 특공팀, 선후팀, 제4부서의 환상동물관리팀과 환상식물관리팀, 제5부서의 연구팀, 기술팀, 제6부서의 감찰팀까지 총 6부
비밀정보부 제3부서 특공팀 사무실 벽에는 이런 글귀가 걸려 있었다. ‘No time to DIE.’ 이 문장을 본 제인의 얼굴이 하얗게 질리자 빅토리아는 하하 웃으며 그냥 걸어둔 말이니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아니 저렇게 대문짝만하게 걸려있는데 어떻게 신경을 안 써요) 제인은 조심스레 ‘혹시… 여기서 죽은 사람도 있나요?’라고 물었고 빅
7월 17일 오전 7시 35분. 제인 오스몬드는 어젯밤 받은 발신인 불명의 편지를 가지고 뉴욕 웨스트 4번가를 서성이고 있었다. 그녀는 제법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평범하고 안온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어른이 되어 직접 마주한 사회는 사납고 냉정했다. 고고학과를 졸업한 제인은 그녀가 일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닥치는 대로 자신의 논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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