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네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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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온옥은 식은땀에 젖어 눈을 뜬다. 자리에 누운 지 한 시진도 채 지나지 않은 듯했다. 손발과 관자놀이에 채 가시지 못한 술기운이 저릿하게 남아 맥박에 맞추어 둥둥 신경을 울렸다. 몸을 씻어내고 싶지만, 초저녁에 이미 시중 들 사람을 모두 물려 두었음을 그는 기억해 냈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기다리지 말아요. 여차하면 업어다 줄 사람이야 있을 테니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