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노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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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자, 차분하게 생각을 해 봐요.” 2부 “내가 무슨 실수를 했나요? 사과할게요.” 3부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면…….” 1부 1 연갈색 머리카락을 등 뒤로 내려뜨렸다. 빛을 받으면 금색으로 빛나는 머리카락은 비단처럼 결 좋고 부드러워 보인다. 2 아이를 딱 봤을 때 눈에 가장 띄는 부분은 눈이었다. 연한 머리색과 어울리지 않게도
한 순간, 한 도깨비가 태어났다. 아무도 없는 곳, 그저 나뭇가지에 달린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만 맴도는 곳에서. 오직 달빛만 눈치챘을 그의 머리카락은 새까맸고, 눈동자도 새까맸으며, 그의 몸 위로 내려앉은 옷자락도 새까맸다. 劉原. 죽일 유, 근원 원. 처음부터 자기 자신이 없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으로 스스로 지은 이름이다.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