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올뺌
허 안은 올해로 11살이다. 조실부모하였고, 친척집에 몇 달 간 머물렀다. 손가락으로 창문을 만들었어. 그러면 안과 밖이 생기거든. 안은 안전해. 그러니까 들어와. 친척 집에서는 제발로 걸어나왔다. 친척 식구들은 안을 자신의 자식처럼 돌보아주었으나 안은 태어난 집에서 살고 싶었다. 모두들 안을 말렸다. 아직 11살인 안이 어떻게 혼자 산단 말인가.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