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핀리
겨울의 하얀 햇볕이 비산하는 어느 오후였다. 그늘 밑에 놓인 눈사람이 추위에 쪼그라들어가고 있었다. 아무리 몸을 붙인다 한들 시간의 휘발은 막을 수 없는 것이다. 에델바이스는 동면에 들어간 것처럼 아주 깊은 잠에 빠졌기에 그동안은 비올라가 스스로 살아남아야 했다. 에델바이스가 자는 동안 비올라의 잠은 도리어 부족해져 갔다. 비올라는 매일같이 그를
240419 38일째 부지런히 걸어서 외곽에 도착했었다. 그러니가 사흘 전에. 아무런 통제가 없어 잘못 도착한 건가 싶어 빙 둘러서 걸어보았다. 근데... 외곽이 이상하다... 통제도 없고 아무도 없다 너무 고요하다 뭔가 잘못된 것 같다. 지금 이 세계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걸까? 솔직히 두렵다… 비올라가 없었다면 난 어떻게 되었을까? 요즘은 그런
※천주교적 소재를 담고 있습니다. 민감한 종교적 소재에 유의에 주세요. 또한 고증을 거치지 않은 부분이 다소 존재합니다. 창공에 찬란한 빛이 가득한 녹음의 계절이었다. 바다가 있는 아름다운 마을. 지방에 있는 한가한 교구. 작고 고풍스러운 성당. 뒷마당에는 검은 사제복들이 햇볕에 걸려 펄럭였다. 에델바이스는 이 자그만 성당이 마음에 들었다. 그는 그
에델바이스 감염 69일째 .. . . . . . . . . . . . . . . .. . . . . . .
[에델비올] 메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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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밤사이에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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