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시점 아직은 교복을 벗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신정이 지나 자유가 된 고3 학생들은 고삐 풀린 망아지가 되어 합법적 음주를 즐겼다. 2월 초, 북산고 OB들이 개학을 앞둔 북산고 농구부 후배들을 미리 졸업 축하를 겸한 술자리에 초대한 것도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제는 제법 곱게 취할 줄 알게 된 몇몇 선배들과 여전히 엉망인 한 선배, 그리고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