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어 치즈케이크의 포장을 뜯는 지금 이 순간. 윤서가 제일 사랑하는 순간이다. 빳빳한 종이 상자 속에 보이는 노란 치즈가 그녀를 반기었다. 스르륵. 상자를 미끄러지듯 빠져나온 케익 받침판에 얹어진 황금빛 케익. 그 가운데에는 무스로 코팅된 큼직한 딸기 하나가 포인트를 살려주고 있었다. 이내 달콤함이 가득 첨가된 풍부한 치즈의 풍미가 코 끝을 간질이자 그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