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님 리퀘스트 · 고스트페이스 X 레인 번디 촬영은 사냥과 같았다. 그리고 사냥은 포식자의 특권이다. 날개가 움직이며 고양잇과 맹수의 눈처럼 조리개가 넓어졌다. 노출값을 조절하는 손길은 아주 섬세했다. 심도 조절에 따라 흐릿하던 피사체가 올바른 형태를 갖추었다. 카메라 렌즈에, 그의 조준경에, 피사체는 정확히 한가운데 자리했다. 레인, 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