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는 거라도 있나?" 묵직한 목소리가 귀를 간질인다. 또다. 지긋지긋한 질문이다. 평온한 주말 아침을 박살내는 데 일가견이 있으시지. 좋았던 기분이 한순간에 나락에 처박힌다. 결혼한 지 2주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제이는 이미 성현제라는 인간이 대해서 제대로 파악한 후였다. 첫째. 성현제는 이유 없는 물음은 하지 않는다. 둘째. 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