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는 무수한 무한이 있다. 잔바람에 날리며 따갑게 구르는 모래 알갱이 하나하나에도 저마다의 세월과 무한한 존재가 스며있다. 이 모든 영원과 태양이 불타오르는 사막 어딘가에, 옛 마법사가 쌓아 올렸다고 전해지는 탑이 숨어 있다. 사람들은 지쳐 헤맬 즈음 눈앞에 나타나는 그 탑을 두고 '영원의 나침반'이라 부른다. 사막의 마법사 목이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