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고 아르주나가 죽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위대한 영웅의 죽음이 모든 이들에게 알려지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고매하던 법륜왕 유디스티라도, 용맹하던 비마도, 누구보다 아름답던 사하데바와 나쿨라도 이젠 없다. 판두의 아들들은 모두 영산 히말라야로 사라졌다. 사람들은 탄식했다. 크리슈나도, 판다바도 떠나버렸다! 이제 이 세상에는 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