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이란 사회에서 가장 힘 있고 올바르게 합의된 ‘흉기’라고 스승님께 배웠습니다. 2020년 2월 29일 개최된 역전재판 시리즈 통합 온리전에서 발행한 카르마 가문 논커플성 개인지 <이름 없는 문>의 전문을 무료 공개합니다. 카르마 사제 파트(Force de loi), 카르마 부녀 파트(Conatus)의 병렬형 구조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카르마류와 카르마
둘만의 자리에서 남자는 우리 사이에, 라는 들큼한 표현을 다소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 그 때마다 여자는 형용할 수 없는 질식감에 사로잡힌다. 여자가 감당하기에 벅찬 수많은 것들을 건네고, 청하고, 명해버릇 하는 남자가 이번에 내민 것은 손바닥 두 개만 한 크기의 상자다. 여자는 판도라가 아니므로 그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궁금하지 않다. 그에게서 전달받는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