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착적 표현 주의. - 천남의 1인칭 시점. 한층 쌀쌀해진 가을 아침. 모처럼의 휴가일이기에 천남은 개방되지 않은 서점의 문을 등진 채 하미를 기다리고 있다. 항상 몇분 일찍 나와서 생각하는 것은 그녀와 어떤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지, 그녀에게 어떤 식사를 대접할지, 그녀를 오늘은 또 어떤 식으로 괴롭혀줘야 할지, 그리고... 이 무방비한 어린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