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바뀌는 날씨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비가 내리다가 갑자기 폭풍이 몰아치고, 다날란의 사막에서처럼 피부가 따가울 정도로 쨍하니 맑았다가도 순식간에 요마의 안개가 잔뜩 꼈다. 조금 전까지 환한 낮이었는데 잠깐 눈을 감았다가 뜨니 밤이 된 적도 있었다. 특수 필드가 왜 ‘특수’한 곳으로 분류 되는지 와서 직접 겪어보니 금세 이해되었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