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7 포스타입 연성 백업 무르익어가는 봄의 하늘은 꽤나 맑고 아름다웠다. 깊은 바다처럼 짙은 푸른 하늘, 그리고 그 하늘에 떠다니는 한 점의 구름, 그 아래로 펼쳐진 구름만큼이나 새하얀 벚꽃. 마치 동화 같은 풍경이었다. 그러나 보통의 고등학생에게 아름다움을 즐길 시간 따위는 없었다. 하스티는 수업을 위해 분주히 걸음을 옮겨 별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