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개적폐어둠의드림러
“너는 나를 주인님이라고만 부르네” 봄이라는 계절의 기운을 한데 모아 빚은듯한 모습의 청년은 뭐가 그리 수줍은지 두 뺨을 붉히며 웃어 보이고는 곁으로 다가와 앉았다. “그야 주인님이 나의 주인님이니까? 달리 불리고 싶은 게 있는 거야?” 아니 별로.. 그리 대답을 하고는 끈덕지게 붙어오는 시선을 애써 무시한 채 종이를 뚫어버릴 기세로 보고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