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타쿠
지루한 일상, 반복되는 하루, 아무도 없는 오늘. 승연은 생각했다. 세상에 영웅이 있다면, 부디 자신을 구하러 와주기를. 승연은 집 바깥에서 간간이 들려오던 소음을 회상한다. 꼭두새벽에는 그 나름의 업무에 매진하기 위해 나서는 이들의 발걸음 소리였고 해가 완전히 떠오를 적에는 학교에 늦으면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이던 아이들의 소리였으며 해가 중천에 걸
Marig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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