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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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둥바둥 애썼던 꼴이 우스워질 만큼 허무한 결말이었다... 소리 없이 아스러져 가는, 영원할 것이라 믿었던 모든 것들이 꿈만 같아서 ■■■는 애꿎은 손목을 계속해서 꼬집고 있었다. 날이 선 손가락으로 잔뜩 헤집어진 손목은 온통 붉었다. 끝이 난 이야기에 이제 와 항의해봤자 돌아오는 게 무엇이 있단 말인가. 되돌릴 수 있나? 아니, 그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