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랑
Mabinogi 2차 창작 BL드림
이건 분명 꿈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내가 네 가슴에 칼을 꽂고 있지는 않을 터이니. 기울어진 칼자루에서 핏방울이 똑- 떨어졌다. 핏방울은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쓰러진 연인의 입술을 붉게 물들이더니 뺨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렸다. 새하얀 눈밭 위로 퍼지는 새빨간 피. 정말 이상하게도 에린에 오기 전 읽었던 동화책이 생각났다. 하얀 피부에 붉은 입술을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