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RAN
일상과 썰 모음
A반 하루카군의 이야기 “하루카 너 또 멜론빵이야?” “…그렇게 먹고 살면 일찍 죽어요.” 친구들의 말에도 어엉, 그래. 하며 듣는둥 마는둥하는 하루카는 크게 한 입 빵을 베어문다. 달달한 멜론빵이 목을 채 다 넘어가기도 전에 옥상으로 올라오는 문이 벌컥 열린다. “하루카군! 이거 주인님을 위해 준비한 도시락이야. 후훗. 오늘도 좋아해!” 순간
흥미진진하게 눈을 굴리며 바깥쪽을 바라보고 있는 여자와, 그녀의 근시인 쥬즈마루 츠네츠구가 카페 한쪽 창가에 앉아 있었다. 만물상 거리 한쪽에 있는 카페 안에서는 사람들이 조잘조잘 수다를 떨고 있고 테이블 위에는 음료 두 잔과 반짝거리는 케이크 두 조각이 올려져 있다. 그녀가 바라보고 있는 바깥에서는 가볍게 눈이 날리고 여기저기서 즐거운 듯이 사람들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