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라
레이븐을 죽이고 싶었다. 적어도 해방전선의 영웅, 루비콘의 유일무이한 희망이었던 러스티가 그 독립용병을 단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아직 이 러스티가 살아있다고… 그 연약하고 잘난 날개를 꺾어서, 생명의 흔적이라고는 존재치 않는 가엾은 행성 한구석에 목을 비틀어 내걸겠다고. 레이븐은 목덜미에 들이밀어진 칼자루를 보고도 이해한다는 듯 무덤덤했다. 버석한
스페이스에 업로드된 컬렉션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