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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돌아갈 품을 잊은 몸뚱이가 새카맣게 타버린 심장을 품은 채 하얀 승용차로 향했다. 차디 찬 공기가 바깥에서 안으로 이동할 필요도 없었다. 힘 없는 손길은 그 잠깐 동안에도 꽝꽝얼어붙은 차 내부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이렇게 차가운 계절인데도 뜨거운 화마는 속절없이 모든 걸 집어삼켰다. 폭발은 결국 일어났으며 들여다보기도 싫은 비통한 건물을 눈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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