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투명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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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의 콩 나듯이 마주본다.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한다고 했다. 날아가려면 날아갈 하늘을 올려다 봐야하고 도달하려면 도달하려는 곳을 봐야한다고 했다. 그런데 그곳을 안보고 옆에만 쳐다보니 발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곳을 찾는다. 언젠가는 이곳도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뛰어다니는 아이들, 하루하루를 채우는 사람들, 정겨운 집냄새나 저녁의
시간나면, 생각나면 조금씩 그립니다. 딱히 정해진 형식도 생각해 둔 것도 없습니다. 아마 유일하게 글을 사용하는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쌓아올리는 마법소녀 이곳저곳에 세워져 있는 타워 크레인. 마법 소녀는 쌓아 올렸습니다. 지키고, 잊지 않기 위해. 떠다니는 허공에는 무중력감. 황량한 땅에는 언제 무너졌는지 모를 건물의 잔해. 희뿌연 안개를 숨으로 들이킵니다. 흐릿한 하늘에서 내려온 안개는 왜 그곳에 서있는지 모른다. 마법소녀는 쌓아 올리는 것이 가능했다. 그렇기에 쌓아 올렸다. 뼈
●최초의 마법소녀 세상에 마법 소녀는 없었다. 그 존재는 어느 날 갑자기 출현했다. 최초의 마법 소녀는 한 존재감 없던 소녀에게서 발현했다. 왜 발현되는가? 알 수 없었다. 스스로 컨트롤도 할 수 없었다. 한 명의 마법 소녀의 파괴력은 우주의 탄생과 파괴의 에너지를 그대로 이어받은 듯이 보였다. 최초의 마법 소녀는 사람들에게 폭풍이라고 불렸다. 도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