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커무러
바람이 조금 쌀쌀한 날이었다. 올해가 몇년도인지도 잘 기억 나지 않는 하루였다, 언제 나왔더라. 하고 날짜를 곰곰히 계산하던 백발의 곱슬머리를 가진 누군가 손가락을 접으며 수를 세다 편지지를 두 장 꺼내었다. 빌린 작은 숙소 안에서는 싸구려 라디오가 끊기는 목소리로 아무 방송이나 읊조리고 있었다. 방 안의 창문이 폭풍우에 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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