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산들바람의 애가
알레이는 신경질적으로 서류를 내려놓았다. 나이 든 집사장이 붉은 머리칼의 용기사를 걱정스레 바라보았다. 어느덧 성숙한 청년이 된 목동은 제 분을 이기지 못하고 머리카락을 쥐어뜯고 있었다. 이미 그 잔인한 손에 희생당한 적발 몇 올이 종이 위로 떨어진다. 보다못한 집사장이 입을 열었다. “그렇게 머리카락을 험하게 대해시면 안 됩니다, 알레이 님. 부디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