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정체된 낭만
이번 제목은 자인 이야기. 사실 진짜 원인은 처음으로 안정된 보금자리를 가지면서 너무 한 곳에 오래 머물러 있다보니 생긴 권태 증세지만 결국 자인이 깨닫는 일은 없었다
벌컥. "음~ 이거야, 눅눅한 곰팡이 스멜!" 작고, 좁고, 어두침침한 방으로 이어지는 문이 열리자마자 사마르는 두 팔을 벌려 환영하듯 아무도 없는 공간으로 들어섰다. 뒤이어 방 안으로 들어간 자인은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살폈다. 전형적인 학자의 방이었다. 벽 한 면을 메운, 틈새 하나 없이 빼곡이 들어찬 책꽂이. 그것도 모자라서 사방의 바닥에 작은 산을
과관 보존용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