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해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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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끈한 검은색의 세단, 차의 바퀴는 미국 콜로라도의 연방 고속도로 3번을 타고 도로를 남하한다. 서쪽 하늘은 폭탄이 떨어진 듯 심홍색으로 물들었고 포물선 모양의 긴 구름이 뻗쳐 있었다. 제레미 레인의 눈은 공허했다. 왼쪽 동공은 백내장이 온 마냥 뿌옇게 김이 서려 있었고 반대쪽 시선은 눈 앞에 펼쳐진 고속도로의 점선을 따를 뿐이었다. 입꼬리를 올려 웃고
Pushing up Daisies - YouTube 혼자는 외롭다. 하지만 여럿이 있는 것 또한 행복은 아니었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가족 덕분에 나는 이제껏 혼자인 편이 편했다. 군인이었던 아버지는 어느 날 돌연 사라졌고 실종된 아버지를 방치한 채 고향인 러시아를 떠나 가정폭력 전과범인 어머니와 그녀의 고향인 미국 땅에 내려왔다. 남편을 잃은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