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udas
그 뒷모습의 기억으로 하루하루 연명해간다 첫 키스는 비릿한 맛의 기억을 남겨줬다. 그 애의 송곳니가 유난히 날카로웠던 것도, 내 평평한 뒤통수를 끌어안은 손길에 숨이 막혀오는 순간까지 찢어진 혀를 섞은 것까지도 모든 기억이 비릿한 향을 통해 되살아난다. 비틀거리는 걸음걸이와 소심함에 움츠러든 둥근 어깨를 가진 나에게 그 아이는 선망이었다. 선망은 다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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