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음악 리뷰

[간단 음악 리뷰] ミツキヨ - Operation☆DOTABATA (게임 '블루 아카이브' OST)

장르적 문법을 맛깔나게 구사한 음악도 좋지만, 때로는 장르에서 벗어난 음악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특히 게임 OST는 음악 홀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 보다 게임과 상호작용 해야하기 때문에, 때로는 과감한 믹스매치를 시도하기도 한다.

블루 아카이브는 비록 시작은 프리코네 파쿠리였으나 자신만의 개성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그리고 블루 아카이브의 OST를 들어본다면, 음악이 상당한 기여를 했음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오늘은 하우스, 테크노, 하드코어 등 일렉트로닉 음악과 게임의 분위기를 훌륭하게 결합한 블루 아카이브 OST, 'Operation☆DOTABATA'이다.

Operation☆DOTABATA는 괴도 컨셉의 캐릭터와 귀여움을 담당하는 게임개발부 캐릭터들이 나오는 이벤트의 메인 테마곡이다.
블루 아카이브의 장난스럽고 가벼운 스토리를 잘 대변해주듯, 140BPM의 빠른 박자 위에 다양한 장르 특성을 혼합한 음악이다.
앞서 말한 괴도는 키요스미 아키라, 모든 예술품은 그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자신만의 엉뚱하고 자유로운 철학을 직접 실행에 옮기는 과격한 캐릭터다.
그런 보헤미안같은 성격을 표현하는걸까, 탱고와 집시 음악에서 즐겨 쓰는 아코디언(혹은 반도네온)을 사용한 코러스가 인상적이다.
또한, 그런 악기로 연주하는 멜로디 라인이 게임개발부의 테마곡 <Pixel Time>의 어레인지인 것 또한 흥미롭다.
괴도와 게임개발부의 만남이라니, 그런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블루 아카이브의 세계에서는 으레 벌어진다.
음악 또한 마찬가지여서, Operation☆DOTABATA 또한 어느 장르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복잡하지만 신나는 곡이다.
테크노와 전통 음악의 믹스매치같은 뜻 밖의 만남으로 OST는 훌륭하게 게임의 컨셉을 열변하고 있는 것이다.

혹자가 언급했듯, 오타쿠는 라이트모티프에 매우 약하다.
나는 블루 아카이브가 이런 오타쿠의 마음을 자극하는 작업들을 앞으로도 꾸준히 해주리라 믿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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