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명원
감기로 앓아누운 이후 며칠 더 찾아오던 너는 당분간은 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옷을 잘 챙겨입으라는 당부와 함께 자신이 잠든 새벽녘 조용히 떠났다. 잠든 사이 떠나간 네가 야속했지만 곧 몰아치는 시험과 과제에 바쁜 나날을 보내야 했다. 와중에도 틈틈 네 생각을 했지만 너는 정말 바쁜 모양인지 코빼기 하나도 비추질 않았다. 가끔은 전화를 해볼까, 네 전화번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