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명원
한창 바쁜 저녁 시간이 지나고 조금 한가해질 무렵, 가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어서 오세요.’를 외치며 고개를 돌려 입구를 바라본 민준이 반가운 얼굴에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간다. 손님들 몰래 손을 살짝 흔들면 들어온 남자는 고개만 끄덕일 뿐, 별말 없이 바 테이블에 앉아 민준의 동선을 따라 눈을 움직일 뿐이었다. 민준은 남자에게 오늘 들여온 고급
무언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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